울산 김도훈 감독 "수원전, 방심 없다면 좋은 결과 가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 김도훈 감독이 수원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도훈 감독은 6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8일 오후 7시 문수경기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치르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K리그 첫 유관중 홈경기를 치르는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팬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우리 홈 경기에서 팬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수원이라는 까다로운 팀을 만나지만 우리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끝까지 결과와 내용면에서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이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몇 연승을 하는지 신경쓰기보다는 매경기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니 1승 1승을 더해 7연승까지 오게 됐다"며 "지나간 경기들보단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울산에 와서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서 노력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수원의 전력이 불안정한 것에 대해선 "수원의 사령탑이 교체된 뒤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도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수원의 그러한 의지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수원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방심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수원 원정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김도훈 감독은 "이번에 수원을 상대할 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당시와 지금의 우리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과 결과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울산이 K리그1 14경기에서 34골을 터트리는 활역을 선보이는 가운데 김도훈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에 공을 들였다. 옆보다는 앞으로의 전진 패스를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동계훈련을 통해서 연습했다. 올 시즌 다득점을 할 수 있는 건 좋은 장면이 나왔을 때 선수들이 잘 해결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다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고 있으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잘 마무리해주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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