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완봉도 생각했지만…팀에 도움 되는 선택에 동의"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쿠에바스가 두산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KT 위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끌어내리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시즌 60승 1무 47패.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6패)째를 신고했다. 최고 구속 146km의 투심을 중심으로 체인지업, 커터, 직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적재적소에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98개.

쿠에바스는 경기 후 “5일 키움전(8⅔이닝 1실점)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컨디션이 좋았고 제구나 커맨드 등이 초반부터 괜찮아 넣고자 하는 코스에 잘 들어갔다.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 득점 지원으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8회까지 98개를 던진 가운데 9회 완봉 욕심은 없었을까. 그는 “완봉도 생각했으나 8회말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선택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끝으로 “키움전 이후 컨디션 및 볼 컨트를이 좋아지고 있다. 내 승리보다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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