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남' SK 화이트 시즌아웃, 1군 9G만에 손가락 골절 두 번[MD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외국인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시즌을 접었다.

화이트는 17일 인천 NC전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이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투구에 왼 손등을 맞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좌측 다섯번째 손가락(소지) 중수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이트는 닉 킹엄의 퇴단 이후 대체 외국인선수로 입단했다. 그러나 1군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8월25일 부산 롯데전서 상대 투수의 투구에 우측 검지가 골절됐다. 재활을 거쳐 10일 대전 한화전서 복귀했으나 7경기만에 또 다시 골절을 당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18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화이트가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8주 진단을 받았다. 두 경기만에 부러지고, 7경기를 하고 또 부러졌다. 나도 처음 보는 일이다. 뭐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했다.

화이트도 담담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박 감독대행은 "첫 번째 부상에는 자기가 배팅 코치라도 하겠다고 아쉬워했는데, 이번에는 본인도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했다. 올 시즌 9경기서 22타수 3안타 타율 0.136 1홈런 4타점 3득점했다.

이로써 SK는 잔여시즌에 외국인선수 둘(리카르도 핀토, 제이미 로맥)만 활용하게 됐다.

[화이트.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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