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 귀한대접 받는다...'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4월 분양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이하 단지 내 오피스텔)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단지 내 오피스텔은 기술적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오피스텔만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국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적으로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준공업지역 등에 설치된다.

따라서, 오피스텔은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주변 상업·문화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높은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 받으므로 쾌적성이 떨어지고 단지 내 조경시설 확충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아파트에 비해 세대(실)수가 작고 공간도 협소해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 오피스텔이 마련되면 오피스텔 입주민들도 넓은 면적의 조경시설과 풍부한 커뮤니티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관리사무실이나 경비실, 노인정 등 입주민 공동시설 등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므로 공동관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또, 아파트와 함께 지어지므로 규모의 경제 효과(대단지프리미엄)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단지 내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실거래가격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중흥 S클래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3㎡형이 지난 1월 12억3900만원(2층)에 팔렸다. 이는 전용 84㎡형 기준으로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 지난 해 1월 동일주택형이 8억5100만원(1층)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45.6%나 오른 가격이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불당파크 푸르지오 2단지' 전용 84.98㎡형은 지난 1월 4억2000만원(21층)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지난 해 2월 동일 주택형이 2억5350만원(21층)에 거래된 적이 있다. 이 오피스텔 가격은 약 1년 새 65.7%나 올랐다.

분양시장의 청약열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GS건설이 지난 달에 분양했던 '판교밸리자이(전용면적 59~84㎡)'는 282실 모집에 무려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는 1순위에서 151가구 모집에 9754명이 청약해 평균 64.6대 1 수준에 머물렀다. 또,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대구 중구 서성로1가에 분양했던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도 70실 모집하는데 5262명이 접수해 평균 75.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남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대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5개 동, 지하 4층~최고 49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동주택 3,764세대(전용 64~163㎡), 오피스텔 629실(전용 23~59㎡) 총 4,393세대가 공급된다. 시행은 '율하이엘 지역주택조합'이 담당한다.

주변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단지 바로 옆에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있어 유통 및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의 임대수요를 가장 먼저 선점할 수 있다. 이 곳에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김해롯데워터마크, 물류센터 등이 입점해 있다. 이 외에도 호텔을 비롯해 콘도와 테마파크, 스포츠센터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김해관광유통단지 바로 북쪽에 위치한 칠산로를 통해 김해 구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가락IC와 장유IC를 통해 남해 제2지선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부산과 창원 등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아파트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이 달 중에 오피스텔의 분양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편) 일원에 마련됐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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