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유니폼, LA 에인절스와 비슷해" 日 매체 관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SG가 공개한 새 유니폼 디자인에 일본 매체에서 관심을 보였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SSG 랜더스는 19일 2022시즌부터 착용할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올 시즌 팬들에게 승리와 열정의 야구를 선보이기 위한 의지를 담아 홈, 원정, 인천 유니폼의 디자인을 변경했다"는 SSG는 "먼저 기존 유니폼보다 낮은 채도의 레드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클래식한 느낌과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우승의 닻을 내리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강인함이 느껴지도록 폰트를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SSG가 공개한 새 유니폼의 디자인이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유니폼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리고 전통의 인천군 대신 인천 유니폼 디자인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내는 팬들이 꽤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0일 '한국에 에인절스와 비슷한 유니폼이 등장, 파격적인 변신에 팬들은 찬반여론'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사용한 색깔을 비롯해 가시가 박힌 로고와 등번호의 글씨체가 에인절스풍의 느낌이 난다"라면서 "가슴에 연고지인 'INCHEON'이 들어간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회색 바탕이어서 에인절스의 원정 경기 유니폼과 비슷하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이어 '풀카운트'는 "팬들은 '에인절스와 똑같다', '멋있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인천군 유니폼을 바꾼 것에 대한 비판도 하고 있다"라면서 "인천군 유니폼은 1947년 도시대항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인천군의 유니폼을 모티브한 것으로 SK가 2005년 한국야구 100주년에 맞춰 처음으로 입었다. 팬들은 '인천군 유니폼은 어디로 갔느냐'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다"라고 한국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일본 매체에서 KBO 리그 구단의 유니폼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끝으로 이 매체는 "SSG에는 지난 시즌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던 케빈 크론과 야쿠르트 스왈로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부터 외야수로 다시 전향하는 하재훈이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던 추신수도 지난 시즌부터 몸담고 있다"라고 일본 야구 팬들이 알 수 있는 선수들도 SSG에 소속돼 있음을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가 19일 공개한 새 유니폼 디자인.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