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운명을 좌우한 '기후' ('차이나는 클라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박정재 교수가 조선의 운명을 좌우한 기후에 대해 이야기한다.

23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고기후를 연구하는 박정재 교수가 출연해 기후의 힘으로 결정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래퍼 미란이가 특별 학생으로 참여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날 강연에서 박정재 교수는 기후가 좌우한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신대기근’은 당시 약 1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사망한 대기근이다. 지진, 가뭄, 우박, 폭우 등 2년간 약 207차례 이어진 각종 자연재해로 생긴 흉작이 조선을 덮쳤고, 실록에는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이 실릴 정도의 대참사였다. 박정재 교수는 경신대기근의 원인을 “지구 북반구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알아낸 당시 기온 하강의 진실을 본 방송에서 공개한다.

반면, 조선의 태평성대 역시 기후가 좌우했다. 조선 역대 최고의 왕으로 꼽히는 영조, 정조의 치세 때가 그 예시다. 실제로 박정재 교수는 연구 자료를 통해 “영정조 시대 때 태양의 흑점 수가 높았고, 흑점 수가 올라감으로써 그 당시 지구 기온도 같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재해도 적어 나라의 상황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23일 오후 6시 40분 방송.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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