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끝내기' KT, LG에 짜릿 역전승…4연패 탈출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가 '약속의 8회'와 9회말 끝내기쇼로 그림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KT 위즈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8위 KT는 4연패에서 탈출, 17승 21패를 기록했다. 2위 LG는 23승 16패. 양팀 모두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좌익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으로 짜여진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김준태(포수)-오윤석(2루수)-박경수(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홈런으로 탄생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등장한 김현수는 데스파이네의 142km 커터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 김현수는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전 안타를 쳤고 서건창의 2루 땅볼로 2루에 안착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LG는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유강남이 득점에 성공했다.

7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KT는 8회말 홈런 한방으로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후 박병호가 정우영의 154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13호 홈런. 비거리는 115m로 기록됐다.

결국 KT는 9회말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6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갔다.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는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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