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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19년을 하면서 우승 한번 못한게 말이 되나 싶더라" (일문일답)
22-07-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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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43)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은퇴식이 이제야 열린다. 2020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던 박용택. 그러나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체제가 이어지면서 은퇴식 날짜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지난 시즌 막판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고 육성 응원 금지도 해제되면서 LG도 박용택의 은퇴식 날짜를 잡을 수 있게 됐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마치고 박용택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박용택은 KBO 리그 통산 2236경기에 출장, 타율 .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313도루 등을 기록한 레전드 선수로 특히 그가 남긴 2504안타는 지금도 깨지지 않은 역대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다만 우승반지 하나 끼지 못하고 은퇴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박용택은 일약 주전을 꿰차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함께 했으나 이후 2020년까지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용택의 등번호인 3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김용수(41번), 이병규(9번)에 이어 팀 역대 3번째 영구결번이다.

박용택은 은퇴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식을 치르는 소감 등을 전했다. 다음은 박용택과의 일문일답.

- 은퇴식에 임하는 소감은.
"아무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새벽 4시에 잤다. 사인회에서 팬들이 '19년 동안 함께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셔서 울컥하더라. 무제한 사인회로 하고 있다"

- 어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좌익수 자리에서 오래 서있더라.
"그 어떤 은퇴식보다 팬들과 호흡하는 은퇴식이 될 것이다. 나갈 때 잔디라도 뽑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 내가 가장 오랜 시간 서 있던 곳이라 여러 생각이 들었다"

- 은퇴경기에 한 타석 정도 서고 싶다고 했다던데.
"지금 내 컨디션에 반즈면 어렵겠지만 스파크맨 정도면 충분하다. 선수 때보다 몸무게는 4kg 정도 빠져 있다"(박용택은 이날 특별엔트리를 통해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뒤 1회초 플레이볼 선언과 함께 김현수와 교체될 예정이다.)

- 눈물을 흘릴 것 같나.
"진짜 많이 울 것 같다"


- 선수들이 유니폼에 별명 하나씩 골라서 이름으로 새겼는데.
"'졸렬택'을 아무도 안 했더라. (정)우영이가 골랐다고 들었는데 SNS에서 항의 DM도 많이 받고 힘들었다고 하더라. 내 입으로 먼저 꺼냈고 특히 롯데전이라 더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웃음) 그게 아쉽다.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용암택'이다"

- 후배들에게 한 말은.
"내가 유일하게 LG 트윈스를 응원할 수 있는 날이라고 했다. (임)찬규는 생애 마지막인 것처럼 던지겠다고 하더라"

- 올해 LG가 우승반지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확실히 강하다. LG가 세다. 그런데 SSG와 키움이 조금 더 세다. 시즌 끝날 때까지 3강 구도가 깨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 스스로 돌아보기에 자신은 어떤 선수였나.
"팬들이 느끼기에 KBO 리그에서 가장 편한 야구 선수였다. 내가 못하면 언제든지 욕해도 됐고 내가 잘 하면 어떤 선수보다도 응원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

- 영구결번에 대한 소감은.
"김용수 선배님은 전설의 느낌이고 (이)병규 형은 거리감 있는, 범접할 수 없는 히어로 느낌이었다면 나는 편하게 다가설 수 있었던 선수인 것 같다. 그야말로 꿈을 이뤘다. 중간에 좋은 선택을 잘 했던 것 같다. 야구를 하면서부터 가졌던 꿈이었다. 김용수 선배가 영구결번이 될 때부터 꿈을 키웠다. 나는 고졸 우선지명을 받은 상태라 대학교를 졸업하면 LG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나도 LG의 영구결번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규 형이 영구결번이 될 때는 확실한 목표가 됐다"

- 현장 지도자로 활동할 계획도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평생 야구인으로 살 것이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 것보다 나를 어디서 필요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승을 한번도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선수할 때는 잘 모를 것이다. 내가 은퇴하고 해설위원으로 KT가 우승하는 장면을 봤고 공교롭게도 나와 아주 친한 (박)경수가 첫 우승을 하고 (유)한준이도 처음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고 스스로에게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19년을 하면서 단 한번도 우승을 못한 것이 말이 되나 싶더라"

- 응원가 문제로 구단에서 많이 노력했다고 들었다.
"엄청 노력하셨죠. 회식 한번 쏘겠다. 이전에 저작권 문제가 생겼을 때도 돈 때문은 아니었는데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이 그렇게 알게 되더라. 자세한 것은 중계방송 때 밝히겠다"


[LG 박용택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경기 전 사인회에 참석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잠실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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