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 재개…예측불허 날씨에 빨리 귀가하려면?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24일 전편 결항됐던 제주공항이 25일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제주에 발이 묶였던 3만5000여명도 이날 아침부터 차례로 귀항하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임시편을 투입해 정규편 등과 함께 특별 수송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서울 김포공항은 이착륙 허가를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취소편과 별개로 원래 예정돼 있던 정상 운항편 이용에는 영향이 없다. 항공 이착륙이 몰리면서 다소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는 일부 감안해야 한다.

귀송편과 관련해 항공사별로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어 좀 더 빠른 탑승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를 비교해보면 좋겠다.

대한항공은 임시편과 대형항공기로 기제를 교체해 오늘과 내일 오전 중에 특별 운송을 완료할 방침이다. 기존 예약 순서대로 귀송편을 배정해 문자로 안내를 한 상태다. 이에 맞춰 제주공항에 도착해 탑승하면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4일 운항이 명절 특별 운송으로 사실상 추가편까지 전 편 만석이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배정 받은대로 탑승해야 가장 원활한 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결정을 해서 오늘 대체편 이용 공지가 나간 상태다. 다만 공항에 결항편을 안내하는 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고, 전화 예약센터로 희망하는 시대를 문의해 이용 가능시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임시편을 총 10편을 투입했고 가능한 빠르게 대체수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콜센터 등을 통해 고객 요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항공사와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는 회사별로 다소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다.

진에어는 대체편 탑승 예정자에게 운항편 별로 나눠 지정된 시간에 맞춰 카운터 수속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기존 예약 순서대로 순차적 안내를 하고 있다. 3편 추가를 허가 받은 상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어제 취소가 많이 된 데다가 만석이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해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운항은 재개했지만 날씨가 여전히 안 좋은 상태로 날씨 예측이 어렵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큰 비행기로 교체해 이미 귀송한 이들도 있고, 오늘과 내일 추가 수송이 있을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상 때문에 미리 연락을 해서 오늘과 내일로 미뤄 놓은 승객이 있다”며 “지연도 있고 해서 이를 감안해 이용해야 한다”고 알렸다.

[사진 =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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