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추자현 "中 걸그룹 데뷔 도전? 재밌잖아요…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 [인터뷰③]

배우 추자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제공
배우 추자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추자현이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2023' 출연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18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추자현을 만나 그의 새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대화를 나누던 중 추자현은 지난해 5월 중국의 프로젝트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재밌잖아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추자현은 "사실 내가 지금도 고지식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며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런 건 안 해' 이런 것. 어릴 땐 더 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은 결국 지나다 보면 추억이더라. 그때 당시는 '이런 걸 왜 했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슨 콘텐츠가 되었든 내가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날 다르게 바라본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내가 자존감이 높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뭐든지 진실되게 열심히만 하면 사람들이 안 좋게 보더라도 결국 나중에는 '그래도 이런 걸 하니 대단하다'며 마음을 바꾸시더라. 내가 과정에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 내 진심이 있다면 결과로 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승풍2023'에 대해 "그 프로그램이 걸그룹이라기 보다는 왕년에 잘 나갔던 여자 연예인들이 모여 버라이어티 게임도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합숙도 하고,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서는 상당히 스케일이 큰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추자현은 "사실 도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멤버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어야한다"며 웃음을 터뜨린 후 "그래서 되게 재밌게 했다. 나도 결혼한 후 아이를 낳고 한국에서 활동하느라 중국 팬 분들께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중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한, 좋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추자현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3월 20일 개봉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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