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3연속 선발 제외→시장가치 73억 하락에도 리그 최고 수비수…김민재, 분데스리가 베스트11 선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 중 한명으로 언급됐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현지시간) 분데스리가에서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재측정해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시장가치가 높은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자네(바이에른 뮌헨), 시몬스(라이프치히)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은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비르츠(레버쿠젠), 킴미히(바이에른 뮌헨)가 구축했고 수비진에는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데 리트(바이에른 뮌헨), 프림퐁(레버쿠젠)이 포진했다. 골키퍼에는 코벨(도르트문트)가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시장가치 베스트11의 시장가치 총액은 8억 1000만유로(약 1조 1832억원)에 달했다. 베스트11 중에선 케인, 무시알라, 비르츠의 시장가치가 1억 1000만유로(약 1607억원)로 가장 높았다.

베스트11 중에선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가 7명의 과반수를 넘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레버쿠젠에선 2명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지난발표보다 시장가치가 500만유로(약 73억원) 하락한 5500만유로(약 803억원)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데 리트는 시장가치 6500만유로(약 949억원)로 김민재보다 높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 4번째 옵션으로 밀려난 우파메카노는 지난 발표보닫 시장가치가 1000만유로(약 146억원)나 하락해 김민재보다 낮은 시장가치 5000만유로(약 730억원)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경기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달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이어 보훔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잇달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파울을 범하며 퇴장 당했다. 우파메카노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퇴장까지 당해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최근 데 리트와 다이어를 주축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독일 매체 90min은 26일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경쟁 구도에 대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두 수비수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시작됐다'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상황은 극도로 혼란스럽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경기에서 거의 100% 활약하며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점점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시즌 후반기 센터백 서열은 완전히 뒤집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선 데 리트와 다이어가 수비진을 구성하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상황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이적설이 점점 더 많이 거론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이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에 따라 수비진의 거취가 영향받을 것이다. 데 리트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데 리트는 주전을 되찾기 이전에 이적설이 꾸준했다'며 그 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포지션 경쟁에서 뒤쳐진 수비수의 이적설이 끊임 없었던 것을 언급했다. 또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우파메카노의 이적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다. 우파메카노에 대한 인내심은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최근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 영입설과 나폴리 복귀설이 관심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마르테는 27일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는 복잡한 일이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 확신을 주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나폴리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루카쿠처럼 인터밀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드물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복귀하려는 강철 같은 의지가 있었고 루카쿠의 복귀는 예외적이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는 신입 선수를 쉽게 방출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누구일지 지켜봐야하고 신임 감독이 김민재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우파메카노, 다이어, 데 리트.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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