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 명가' SBS, 이번 총선에선 얼마나 파격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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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선거방송의 명가, SBS가 오는 4월 10일 '2024 국민의 선택' 총선 선거방송에서는 어떤 파격을 준비하고 있을까.

29일 SBS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열차 액션'을 떠올리게 하는 블록버스터 바이폰, '국회행: 자리 쟁탈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회행'은 국회를 향해 달려가는 가상의 열차 안팎에서 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서로 열차 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는 스토리를 담았는데, 시청자들에게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폭발적인 긴장감을 장착한 미션 임파서블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SBS 선거방송의 마스코트, 귀여운 거대 곰 인형 캐릭터 ‘투표로’는 이번엔 처음으로 앙증맞은 ‘아기 투표로’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투개표 정보를 전달한다. 태권브이 투구를 쓰고 국회 돔을 열고 나오기도 하고, ‘푸바오’와 만나 아기 팬더로 변장하기도 하는 ‘아기 투표로’의 깜찍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여기에 SBS 레전드 드라마로 꼽히는 '천국의 계단'도 바이폰으로 재탄생했다. 드라마 속 배우 권상우 씨와 최지우 씨의 사랑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했던 ‘서브 남주’ 배우 신현준 씨의 아련한 표정이 화제였는데, 이런 명장면들을 패러디해 개표를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고 SBS는 전했다.

한편, SBS 선거방송기획팀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표 데이터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성을 강화한 바이폰도 선보인다. 가장 최근 추가된 표는 얼마나 되는지, 2위 후보가 얼마나 따라붙었는지, 1, 2위의 역전은 몇 번이나 일어났는지 같은 한 차원 높은 개표 정보들을 시청자들은 '2024 국민의 선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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