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반전' 절실한 전북, 대표팀 3인방 모두 선발 출전→총력전으로 무승 끊는다[MD현장라인업]

전북 현대 김진수/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김진수/프로축구연맹 
울산 HD 주민규/프로축구연맹 
울산 HD 주민규/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전주 노찬혁 기자] 2024시즌 K리그1 첫 번째 '현대가 더비'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북은 올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공식전 6경기에서 무승의 늪에 빠졌다. K리그에서도 무승은 이어졌다.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1-1로 비기더니 수원FC, 김천 상무를 상대로도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전북의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K리그1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전북에 걸맞지 않은 순위다. 게다가 이미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현대가 더비를 치렀는데 1무 1패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전북과 달리 울산은 상승세를 탔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고, 김천을 상대로도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3-2로 승리했다. 비록 지난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으나 공식전 7경기에서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K리그1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초반부터 순항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울산은 2승 1무로 K리그1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공식전 7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모았던 것은 바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출전이다. A매치 기간 전북은 3명, 울산은 5명의 선수가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김진수, 송민규, 박진섭이 출전했고, 울산은 김영권, 조현우, 설영우, 주민규가 출전했다. 

울산 HD가 전북 현대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울산 HD가 전북 현대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사실상 선발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전북은 베스트 일레븐, 울산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전북은 김진수, 박진섭, 송민규가 모두 선발로 나선다. 전북은 정민기-김태환-구자룡-홍정호-김진수-박진섭-이수빈-이동준-이지훈-티아고-송민규가 먼저 출전한다. 

울산은 조현우와 이명재를 제외하고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 울산은 조현우-임종은-황석호-이명재-최강민-보야니치-이규성-이동경-루빅손-김민우-김지현이 선발로 나선다. 김영권, 설영우, 마틴 아담, 주민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엄원상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울산이 앞서있다. 지난 시즌에도 울산이 3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현대가 더비는 언제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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