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3분 교체 출전' PSG, 바르셀로나에 1·2차전 합계 6-4 '대역전승'...3시즌 만에 UCL 4강 진출

파리 셍제르망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셍제르망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이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13분 정도를 교체로 소화했다. 

PSG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안드레 테어 슈테겐-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주앙 칸셀루-페드리-일카이 귄도안-프렝키 더 용-라민 야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가 선발로 출전했다. 

PSG 역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누노 멘데스-뤼카 에르난데스-마르키뇨스-아슈라프 하키미-파비안 루이즈-비티냐-워렌 자이리 에메리-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망 뎀벨레가 먼저 나섰다. 

파리 셍제르망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셍제르망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포문을 연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야말이 환상적인 돌파로 수비수를 제쳐냈고, 왼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했다. 이 크로스를 하피냐가 중앙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기쁨도 잠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맞았다. 아라우호는 돌파하던 바르콜라를 잡아챘다. 주심은 이를 완벽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하고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를 떠안은 바르셀로나는 결국 전반 40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바르콜라의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뒤로 흘렀고 뎀벨레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뎀벨레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9분 PSG는 역전골을 넣었다. 짧은 코너킥으로 기회를 엿보던 PSG는 하키미가 중앙에 위치한 비티냐에게 패스했다. 비티냐는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이 나오지 않자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 16분 PSG는 마침내 합계 스코어에서도 역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칸셀루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뚫어냈다. 

파리 셍제르망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셍제르망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2분 PSG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르콜라와 루이즈를 빼고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44분 한 골 더 도망갔다. 쿤데가 걷어낸다는 공이 쿠바르시 엉덩이 맞고 음바페 앞에 떨어졌고, 음바페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PSG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배한 PSG는 2차전 승리로 합계 스코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강에서 PSG는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 역시 13분 동안 출전해 PSG의 4강행에 기여했다. 1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했고, 이날 경기까지 총 74분을 뛰었다. 특히 1차전 홈경기에서는 비티냐의 두 번째 골에 기점 역할을 해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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