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법인세 '0원'…영업손실 얼마나 크길래

2개 기업 법인세 세수 10% 이상…상장사 영업이익 24% 감소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큰 폭의 영업손실로 올해 법인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수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관계부처와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법인세 납부액이 0원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법인세는 회사 이익에 매기는 세금으로, 적자를 내면 당연히 물지 않아도 된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법인세가 '0'원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경기 악화 여파로 SK하이닉스도 작년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전체 법인세의 약 10%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올해 전년보다 26% 낮은 77조7000억원의 법인세가 걷힐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조 8332억원으로 전년 보다 24%나 줄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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