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니콜라 잭슨(첼시)이 거친 태클에도 퇴장을 피했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순연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77점이 되면서 리버풀(승점 74점),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와의 간격을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데클란 라이스가 볼을 잡아낸 후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돌파를 했고 왼쪽으로 침투하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연결했다. 트로사르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한 아스널은 후반전에 골잔치를 시작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이를 벤 화이트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5분 뒤에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카이 하베르츠에게 패스를 했고 하베르츠는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하베르츠는 후반 20분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부카요 사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한 볼이 골대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5분 뒤에는 화이트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5-0 스코어가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문제는 아스널이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8분에 발생했다. 잭슨은 토미야스가 이미 볼을 패스한 뒤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발목을 강하게 밟았다. 토미야스의 발목을 심하게 꺾였고 그대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해당 장면을 보고 있었음에도 파울도 선언하지 않았다. 충분히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거친 장면임에도 비디오 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고 심지어 옐로카드도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팬들을 잭슨을 향해 거센 비판을 가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충격적인 태클이다”, “끔찍하다”라고 분노했다. 동시에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도 “왜 VAR 판독을 안 했는지 누군가 설명을 해달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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