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최대 53% 돌려주는 ‘K-패스’ 내달 시작…카드사 추가 할인 쏠쏠

신한·국민·농협, 각각 신용·체크 2종 출시
BC카드, 내달 연회비 면제 이벤트 실시해
카카오페이로도 모바일 K-패스 이용 가능

K-패스 사업은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 일정 비율을 환급해준다. /픽사베이
K-패스 사업은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 일정 비율을 환급해준다. /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중교통 이용금액 20~53%를 돌려주는 ‘K-패스’ 사업이 내달 1일 실시된다. 카드업계가 대중교통 할인에 일상생활 혜택을 더한 K-패스 신용·체크카드 상품을 내놓아,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다.

K-패스 사업은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 일정 비율을 환급해준다. 일반 고객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가 ‘K-패스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K-패스 신한카드는 기본 환급 혜택에 더해 대중교통(버스·지하철) 10% 할인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 쏠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시에도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편의점(GS25, CU), 커피전문점(스타벅스, 메가MGC커피, 매머드커피), 이동통신요금, 올리브영, OTT, 병원·약국업종 등 영역에서 5% 할인도 적용한다. 할인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시 적용된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와 함께 ‘K-패스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 할인 서비스를 담고 있으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이외 간편결제, 일상생활 2% 할인 서비스를 최대 5000원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KB국민 K-패스카드’ 또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발급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5% 할인이 각각 월 최대 5000원 제공된다. 간편결제 KB페이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8000원이다.

체크카드는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1%에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KB페이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1%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K-패스 카드 플레이트./각사
신한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K-패스 카드 플레이트./각사

‘BC바로 K-패스 카드’는 기존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 카드’ 상품을 K-패스 사업 실시에 맞춰 단순 상품명만 변경해 출시한 신용카드 상품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15%,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스트리밍 15%,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5%, 해외 가맹점 3% 결제일 할인 혜택 등 기존 상품 장점을 지속 경험할 수 있다.

BC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5월 31일까지 BC바로 K-패스 카드를 발급받는 모든 고객에게 초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해당 카드 발급 후 BC카드 페이북 앱(애플리케이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누적 이용한 대중교통 금액 15%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K-패스의 교통비 환급에 일상생활 할인 혜택을 더한 ‘NH농협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할인(최대 2만원)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쉐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또한 라이프서비스(이동통신, 오픈마켓·배달앱, 스포츠·H&B 영역) 청구할인 등도 최대 1만원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모빌리티 서비스 캐시백(최대 5000원), 이동통신요금 5% 캐시백(최대 3000원), 커피전문점 5% 캐시백(최대 2000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또한 모바일 교통카드인 K-패스를 5월 1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는 본격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진행 중이다.

K-패스를 미리 신청하고 싶은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알뜰교통카드를 발급한 후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K-패스 전환 동의를 하면 된다. 5월 1일부터는 자동으로 K-패스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K-패스 환급 혜택에 더해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리워드 최대 10% 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하나로 결제부터 대중교통 이용까지 차별화된 경험과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전환 시행되는 대중교통 지원 정책이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 적립액이 이동거리에 비례하기에 즐겨찾기 등록 구간 외에는 사용자가 직접 출·도착 위치를 기록해야 했다. K-패스는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일정 적립율이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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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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