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악플 피해에 고통을 호소했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Please stop..."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일 좋은 소식은 약 먹고 자살하는 소식이 희소식이니 기대하고 있겠다"며 제시는 비난한 글이 담겼다.

제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되었다.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뒤 제시가 거절 의사를 표하자 프로듀서 코알라가 사진을 요청한 팬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일행 중 한 명인 남성은 그를 막아선 후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머리를 들이밀며 위협을 가했다.

제시는 A씨의 팔을 잡으려 했지만, 그는 이미 피해자를 때리기 시작했고 제시는 이를 말리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제시 일행에게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시 측은 "우리는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고,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당시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경찰에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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