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며느리이자 사업가 최선정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함과 동시에 소아암 환아에 기부금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최선정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저에게는 저도 모르게 하게 되는, 늘 같은 기도 제목이 있다"며 "하나님,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저를 사용해주세요. 은혜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해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최선정은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할 이 시기에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고통 중에 있을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 말 한 마디 위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만큼 가슴이 저리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어제 제 자리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다녀왔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300명의 아이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고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아암인 백혈병은 오래 전에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의학이 발전해 백혈병 어린이의 약 86%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값비싼 비급여 약제부터 시작해 고액의 치료비와 치료 부대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때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당장 아이를 살려야 할 때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못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선정은 "2024년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간다"며 "오늘의 이 하루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기도한다. 하나님 저를 더 많이 사용해주세요, 하나님을 알게 하는 통로가 되게 해주세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 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2025년에는 모든 가정에 평안함이 깃들기를 기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최선정은 '최선정, 이상원 소아암 어린이 후원금 기부 1억원'이라고 적혀있는 판넬을 들고 있다.
한편 최선정은 지난 2018년 9월 선우은숙의 아들 이상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현재 에스제이라미띠에와 페이퍼백 대표로 사업을 꾸리고 있다.
이하 최선정 글 전문.
저에게는 저도 모르게 하게 되는, 늘 같은 기도 제목이 있어요
하나님,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저를 사용해주세요
은혜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해주세요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할 이 시기에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고통 중에 있을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
말 한마디 위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만큼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을 보내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며
2024년의 마지막 오늘도 그렇게 지나가겠죠
저는 어제 제 자리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300명의 아이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고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아암인 백혈병은
오래전에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의학이 발전해 백혈병 어린이의 약 86%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값 비싼 비급여 약제부터 시작해
고액의 치료비와 치료 부대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때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당장 아이를 살려야 할 때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못해
치료를 할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가슴 아픈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경우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늘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2024년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네요
오늘의 이 하루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저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를 더 많이 사용해주세요
하나님을 알게 하는 통로가 되게 해주세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속에 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2025년에는 모든 가정에 평안함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