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이병헌이 김지운 감독에 대해 ‘독한 놈’에 이어 ‘악마’라는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의 주연을 맡은 이병헌은 ‘놈놈놈’ 개봉 당시 무대 인사 에 “여러분, 독한 놈 김지운 감독을 소개합니다”는 소개로 김 감독의 집요함과, 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를 알렸다.
이병헌은 또 다시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함께 하게된 김 감독에 대해 “복수를 직설적으로 그리는 영화 특성상 무척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도 끝까지 밀어붙여 원하는 장면을 얻어내더라. ‘최민식 선배님과 나 중에 누가 진짜 악마일까?’를 궁금해 하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진짜 악마는 역시 감독님이다”고 그의 연출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또, 김지운 감독의 첫 작품 ‘조용한 가족’에 삼촌으로 출연한 이후 12년 만에 각자 정상급 배우와 감독이 되어 재회한 최민식은 다시 만난 김 감독에 대해 “사람은 안 변한다”라는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
최민식은 “그 때도 양평, 영하 20도보다도 더 추운 곳에서 파묻힌 시체 역할의 배우들을 실제로 땅에 파묻더니, 이번에도 역시 개고생했다. 추운 게 차라리 낫다”고 김 감독의 완벽주의에 대한 농담을 했다.
배우들이 혀를 내두르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이병헌 분)의 광기 어린 대결을 담았다.
한편 잔인한 살해장면 묘사로 인해 두 차례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은 ‘악마를 보았다’의 재심의 결과는 오는 11일께 나올 전망이다.
[사진 = ‘악마를 보았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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