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13개가 말해주듯 이날 류현진의 위력은 대단했다.
개인적으로는 2007년 이후 3년 만에 거두는 15승이라 더 값졌다. 2006년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류현진은 이듬해인 2007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2.94로 에이스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15승과 인연이 닿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류현진은 2008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1, 2009년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남은 경기는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다 이기고 싶다"며 국내 최고의 에이스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해 기록을 포함, 2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8회초 조성환의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은 후 투구를 강행한 것에 대해 "투수가 몸이 덜 풀린 것 같았고 더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7회초 무사 2,3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넘어가는 등 특별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 강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이 괜찮았고 중간 투수가 없어 길게 끌고 가려고 했는데 (류현진이) 타구에 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류현진이 위기 상황을 잘 막아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한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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