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정이 언제쯤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SK 3루수 최정의 침묵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때린 안타가 단 1개에 불과하다. 19타수 1안타 타율 .053. 한 때 침체됐던 소속팀 SK는 점차 선두팀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최정만은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최정이 중심타선을 맡고 있기에 그의 부진이 소속팀 타격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그에게 매경기에 타점 찬스가 돌아오지만 어김없이 범타로 물러나고 있다. 올시즌 최정은 5번 타자로 대부분 경기에 나섰다.
7일 넥센전에서는 3차례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차례는 삼진, 한 차례는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8일 넥센전에서는 5번 타자가 아닌 6번 타자로 나섰지만 역시 2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올시즌 득점권 타율을 보더라도 시즌 타율인 .290보다 낮은 .269에 머물러 있다.
SK는 박정권의 복귀를 전후로 해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달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박정권은 3일 대구 삼성전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에서 주로 4번 타자를 맡았던 박정권이 빠졌을 때 그와 함께 SK 중심타선을 이끌었던 최정이 그 자리를 메워야 했지만 부진이 이어졌고 팀 타선도 빈타에 시달렸다.
전반기동안 타율 .310 15홈런 55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12경기에서는 타율 .174 홈런없이 3타점이 전부다. 출루율도 .216에 그치며 선구안도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소속팀의 부진에서 최정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았던 것.
최정이 부진에서 탈출해야만 SK의 분위기 반전도 '화룡점정'할 수 있다. 팀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안정된 수비가 전부는 아니다.
[사진=후반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SK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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