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나이지리아 감독은 "월드컵 한국전 당시 차두리선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친선경기에서 나이지리아 감독을 맡은 오거스틴 에구아오벤(45)은 10일 수원의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한국전 당시 우측 풀백에 위치했던 차두리 선수를 눈여겨 봤다” 고 말했다. 뛰어난 체력과 밀리지 않는 힘싸움을 칭찬한 것이다.
그는 이어 "차두리 외에도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감독 이후 한국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그 사실을 더욱 절실히 실감했다"면서 "내일의 경기도 기대된다"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에구아오벤은 또한 "세대 교체를 염두해 어린 선수들을 많이 데려 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을 시키려 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에 앞서 훌륭한 팀과 친선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수중전이 예상되는데 이에 관계 없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친선경기에서 나이지리아팀은 선제골로 한국을 위협했던 칼루 우체(알메리아)뿐 아니라 딕슨 에투후(풀럼) 등 월드컵 주전들이 대거 출전해 한국과 팽팽한 접전을 이룰 전망이다.
스리백 등 새로운 전술을 구사하는 조광래 감독의 팀 운영능력과 차기 축구계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 지동훈, 홍정호, 윤빛가람 등의 활약, 이번 경기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이운재 선수의 모습도 오는 11일 열리는 친선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사진 = 기자회견을 갖는 에구아오벤 감독(가운데)과 칼루 우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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