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 리그서 활약하는 수비수 조용형(알 라이안)과 이정수(알 사드)가 나이지리아전의 중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조광래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이자 남아공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첫 경기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수비 전술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에선 스리백을 활용하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를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지난 9일과 10일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간의 호흡을 점검했다. 특히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간격을 유지한채 이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조직력을 끌어 올렸다. 9일 훈련에선 조용형이 중앙 수비수로 나선데 이어 10일 대표팀 자체 연습경기에선 이정수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나이지리아전은 스리백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중앙 수비수 중 한 선수가 수비수와 미드필더 임무를 모두 수행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조용형에 대해선 "오랫동안 대표팀서 활약했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도 해봤기 때문에 그런 능력이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황재원(수원) 역시 스리백 중 한명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7일 인천전서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때문에 이번 경기서 조용형의 임무는 더욱 커졌다.
조광래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하루 앞둔 10일 대표팀 자체 연습경기선 이정수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능력도 점검했다. 허정무호에서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은 이정수는 조광래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조광래호 출범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은 지난 대표팀과 다른 수비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조용형과 이정수 중 누가 핵심 선수의 임무를 맡게될지 주목받고 있다.
[조용형(왼쪽)과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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