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본인 의사를 존중하겠다"
롯데 구단이 9경기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세운 이대호의 홈런볼을 기증받는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14일 오후 광주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홈런을 기록하며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서 KIA 바뀐 투수 김희걸의 바깥쪽 135km 포크볼을 통타 가운데 펜스를 맞추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서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이대호의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광주시 신가동에 사는 임모씨(30). 롯데 구단은 임모씨에게 기증 의사를 물어봤지만 본인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소유자가 기증하는 것을 거부했다. '경매에 내놓을 생각이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볼을 잡은 관중에게 냉장고를 선물할 계획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본인 의사를 존중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