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KIA 김상현 "(최)희섭 형과 4강 이끌겠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최)희섭이 형이 타격감을 찾는다면 4강도 가능"

KIA 타이거즈 김상현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상현은 15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전서 팀이 2-2 동점이던 9회말 롯데 이정훈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김상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김상현은 시즌 15호 홈런과 함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3타석서 범타로 물러났던 김상현은 9회말 이정훈의 바깥쪽 높게 형성되는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상현은 경기 후 "9회말 타석때 상대 투수의 포크볼을 노리고 들어갔다. 첫 번째는 낮은 볼이었고 두 번째는 바깥쪽 볼이었다"며 "세 번째 투구 때 바깥쪽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타격하는 과정에서 볼이 높게 형성되면서 타격 발란스하고 맞았다"고 말했다.

"그 전까지 롯데 선발 이재곤을 상대하면서 발란스가 무너져서 좋은 타구가 안 나왔다"고 전한 김상현은 "(최)희섭이 형이 현재 타격감이 안 좋은데 감을 되찾고 매 경기 서로 앞뒤에서 받쳐준다면 팀이 4강가는데 좋은 분위기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KIA 타이거즈 김상현. 사진제공 = KIA 구단]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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