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여자야구 월드컵 경기 도중 홍콩 선수가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포르트 티우나 군기지 경기장 13일 오후 5시경(현지시각) 홍콩과 네덜란드의 경기 3회말 종료 후 그라운드서 수비연습을 하던 홍콩 대표팀 3루수 탁완이(卓莞爾)선수가 갑자기 왼쪽 다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졌다.
엑스레이 판정 결과 9㎜ 권총 총알이 무릎 부근을 뚫고 발목 윗부분에 박혀 있었다.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은 그의 상처는 다행히 깊지 않아 3일 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즈 체육부 장관은 “이런 불상사를 겪게 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장소를 조속히 변경해 선수들이 안심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나머지 대회 일정장소는 중부 ‘마라카이’로 정해졌지만 홍콩 대표팀은 나머지 경기를 포기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대회는 지난 12일 개막해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일본·쿠바 등 11개국 대표팀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총격사건이 많은 나라에 속하며 오늘날 그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 = 영국 'BBC' 홈페이지 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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