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대호(롯데)가 9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가운데, 축구에서 경기 연속골 기록은 누가 갖고 있을까.
축구에서 골은 야구 홈런 이상의 의미다. 또한 지난 14일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0-0 무승부로 끝날 만큼 골이 터지기는 쉽지 않다.
K리그에서 연속경기 득점기록은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에서 활약한 지난 1995년 K리그서 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황선홍 감독이 K리그 연속경기 기록을 세운 5년 후 김도훈 코치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김도훈 코치는 전북에서 활약한 2000년 당시 K리그서 8경기 연속골을 기록해 황선홍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2000 시즌 K리그서 12골을 기록한 김도훈 코치는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A매치 최다 연속골 기록은 하석후 전남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하석주 코치는 지난 1993년 5월 열린 레바논과의 1994년 미국월드컵 1차예선부터 인도전까지 월드컵 예선 6경기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하석주 코치는 같은해 10월 열린 북한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서도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극적인 월드컵 본선행을 도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판 니스텔루이가 연속경기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판 니스텔루이는 맨유에서 활약한 지난 2002-03시즌 풀럼전부터 2003-04시즌 뉴캐슬전까지 10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판니는 최다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던 2002-03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함께 소속팀 맨유의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이탈리아의 공격수 인자기가 최다경기 연속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인자기는 유벤투스서 활약한 시절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의 2000-200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2002-03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챔피언스리그서 자신이 출전한 7경기 연속 골의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한 대회 연속골 기록은 2명의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 퐁텐느(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서 6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13골을 몰아넣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의 자일징요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서 6경기 연속골과 함께 7골을 기록해 조국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었다.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코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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