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왕년의 홈런왕이었지만 이제는 스테로이드로 더욱 유명한 호세 칸세코(46)가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재개한다.
칸세코는 최근 미국 남부 텍사스를 연고로 한 독립리그 유나이티드베이스볼리그(UBL) 소속팀인 라레도 브롱코스와 계약을 맺고 선수생활을 재개했다. 칸세코는 올 시즌 라레도의 잔여 홈 경기 6경기에 출전하며 지명타자, 투수,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쿠바 태생으로 198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칸세코는 이듬해 33홈런과 117타점으로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1988년 42홈런 40도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40-40클럽에 가입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1994년 31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받았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템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0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마감했다. 2009년에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최홍만과 대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칸세코가 유명해 진 것은 홈런때문이 아닌 스테로이드 탓. 자서전 '약물에 취해(Juced)'에서 동료 선수들이 약물에 연루됐다고 폭로했고 "메이저리그 선수 85% 이상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