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이승록 인턴기자] 최근 타이완에서 암호랑이와 숫사자 사이에 '라이거'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YTN은 "지난 15일 타이완 남부 타이난 소재 동물원 '세계사왕교육농장'에서 암호랑이와 숫사자 사이에서 '라이거'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타이완에서 '라이거'가 태어난 것은 처음으로 세 마리가 태어나 한 마리는 바로 죽고 암수 한마리씩 살아있다고 한다. '라이거'는 자연번식이 아닌 인공교배로 태어나므로 유전자 결함이 발생해 생존률이 극히 희박하다.
'라이거'는 전세계적으로 단 7마리만이 살아 있어 이번 타이완 '라이거'의 탄생은 학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라이거'의 유전자 결함이 번식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라이거'의 대부분이 얼마간 생존하다 죽기 때문에 이번 타이완 '라이거'가 언제까지 살아남게 될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
한편, '세계사왕교육농장' 주인인 황 궈난씨는 '라이거'의 출생이 의도적인 게 아닌 자연적 출생이라고 밝혔지만 타이완에서는 정부허가 없는 동물의 혼혈 출생을 금지하기 때문에 벌금을 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타이완에서 태어난 '라이거'. 사진 = YTN 화면 캡처]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