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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QS) 하고 싶다"
'괴물' 류현진(한화)이 단일 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23경기로 늘리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류현진은 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7안타 2실점(2자책) 탈삼진 8개로 호투했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 :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막는 것)을 기록을 23경기로 늘리며 단일 시즌 QS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기록은 지난 1952년부터 기록을 정리하기 시작한 메이저리그에서 밥 깁슨(1968년), 크리스 카펜터(2005년·이상 세인트루이스)가 달성한 22경기 연속이 최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록을 깨서 기쁘다. 팀이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초반 실투로 2점을 줬지만 이후 주자가 나가더라도 점수를 안준다는 생각을 갖고 투구에 임했다"고 밝혔다.
QS 기록에 대해선 "처음에는 많이 몰랐다. 그러나 시즌 중반에 가보니 QS 기록이 투수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매 경기 마다 상대 타자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다. 전 경기 QS 달성이 목표다"고 전한 류현진은 "코칭스태프에서 등판간격을 조절한 것이 컸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좋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4일 쉬고 나오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대호(롯데)와의 최우수선수(MVP) 싸움에 대한 질문에는 "4년 전에는 내가 받았는데 올해는 (이)대호 형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형에게 줘야 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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