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여자 박지성' 지소연이 골든볼을 놓친 아쉬움을 고백했다.
지소연은 1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실버볼, 실버슈를 받은 것은 영광이지만 골든슈, 골든볼을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하며 "원래 골든슈를 기대했다. 그렇지만 매 경기 골을 많이 넣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버볼을 타고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는데 독일 선수 둘만이서 찍으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One step, please' 라고 말하고 가운데 껴서 찍었다. 꼭 가운데 서고 싶었다"고 당차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이날 지소연은 독일에 아쉽게 패한 경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U-20 여자월드컵서 한국여자 대표팀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아쉽게 5 :1로 패했다.
이에 지소연은 "한국에서는 텅 빈 경기장에서 게임 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관중이 많이 들어 찬 경기장에서 게임을 하다보니 다리가 얼어붙었다. 경기 후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소연은 "'지메시'란 별명은 싫다. 그러나 '여자 박지성'이란 별명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U-20 여자 월드컵 3위의 주역인 지소연, 문소리, 김나래가 출연해 최인철 감독과 얽힌 사연, 월드컵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했다.
[지소연. 사진 = '승승장구'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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