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올 시즌 23경기 연속, 지난 시즌부터는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실점 이하)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을 통틀어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하지만 이런 '괴물'에게도 두려운 상대는 있기 마련이다. 올 시즌 15승 4패 1.64의 평균자책점을 거둔 류현진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타자는 누구일까?
류현진은 박석민(삼성)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 박석민은 올 시즌 류현진에 4타수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750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박석민은 7개 구단 중 한화전에서 가장 높은 타율(.382)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동주(두산)와는 단 한 번 만나 제대로 당했다. 김동주는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667을 기록, 박석민 다음으로 높은 타율을 자랑했다. KIA 김선빈과 안치홍 역시 류현진에 유독 강했다. 김선빈은 7타수 4안타 1득점 .571을, 안치홍은 9타수 5안타 4득점 .556을 얻어내 류현진을 괴롭혔다.
류현진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뽑아낸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단 10개의 피홈런 가운데 안치홍과 이병규(LG), 가르시아(롯데), 박용택(LG), 나지완(KIA) 등에게 각각 단 한 개의 홈런만을 허용했다. 9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치며 세계 신기록 달성에 성공한 이대호 역시 1개였다.
올 시즌 4패에 그친 류현진이 유일하게 2패를 허용한 팀은 KIA다. 류현진은 KIA전에 3번 선발 등판해 2패(1승)를 거뒀다. KIA전 방어율은 3.00으로 7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뒤이어 두산전에는 단 한 번 등판해 8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 2.25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패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사진 = 한화이글스 투수 류현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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