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 행진의 숨겨진 주역 중 하나로 조동찬(26)이 있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삼성의 2위 사수에 한 몫 했던 사람은 시즌 7연승을 기록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안지만, 권혁까지 이어진 투수진도 있었지만 타석에서는 조동찬의 활약이 빛났다.
조동찬은 1회말 중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해 이영욱의 유격수 땅볼 아웃과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이어 5회말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조동찬이 이영욱의 투수 희생 번트와 상대 선발 임태훈의 폭투로 1점을 더 따냈다. 이날 조동찬은 4타수 2득점 2안타를 기록하며 팀 득점 3점 중에 2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조동찬은 비로 인해 비운의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7월 27일 본인의 생일이었던 대전 한화전에서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되고 말았다. 앞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비로 홈런이 취소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비로 인한 잦은 홈런의 취소가 슬럼프를 갖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14일 대구 한화전에는 8회말 쐐기 스리런을 때리며 승리에 한 몫 했다. 하지만 이날도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의 세계 신기록 9연속 홈런 기록에 묻히고 말았다.
현재 조동찬은 타율 .307을 기록하며 삼성의 2위 자리 사수에 많은 도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이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엔트리 탈락 이후 빛을 발한 것이 사실이다. 군 문제가 시급한 그의 처지를 생각하면 뒤늦게 타격감이 불타오른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진 그에 대해서 구단 한 관계자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엔트리를 너무 일찍 뽑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삼성 2위 사수의 숨겨진 주역인 조동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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