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제 백조가 된 느낌이다. 팀이 위기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수완이 SK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내며 이제 롯데 마운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김수완은 1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생애 첫 완봉승과 함께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난 2008년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한 김수완은 정식 지명을 받지 못하고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굴욕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중반 로이스터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에 올라온 뒤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지난 달 22일 대전 한화전서 생애 첫 완투승을 달성했던 김수완은 30일 사직 LG전서는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8월 5일 잠실 두산전(5⅓이닝 1실점), 11일 사직 삼성전(7이닝 1실점)을 연거푸 잡아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수완의 장점은 안정된 컨트롤과 슬라이더와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다. 그러면서 본인이 강조한 투구 발란스가 맞아가기 시작하면서 매 경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조정훈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롯데는 김수완이라는 새로운 투수를 발굴해냈다. 로이스터 감독도 김수완의 피칭에 대해 "위대한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수완은 "팀이 약했던 SK를 상대로 완봉을 해서 기분좋다"며 "초반에 컨트롤이 안됐지만 (강)민호 형의 리드대로 던진 것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수완.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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