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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인턴기자] 영국서 거대 잉어 '투톤(Two Tone)'이 죽은 채로 발견돼 낚시꾼들이 슬픔에 빠졌다.
16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켄트주 애쉬포드에 위치한 호수에서 '전설의 잉어'로 불리는 '투톤'이 수면 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부색 때문에 '투톤'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잉어는 31kg에 육박하는 거대 잉어로 현지 낚시꾼들 사이에선 유명한 존재다. 나이는 40~45살 사이로 추정되며 많은 나이로 인해 자연사 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낚시꾼들은 이 거대 잉어를 잡기 위해 계속 도전해 왔고 잡은 뒤에도 다시 방생하며 특별한 친구로서 함께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악한 지능을 가진 '투톤'은 일년에 겨우 1~2 차례 잡혔을 뿐이고 평생동안 잡힌 횟수가 50회도 안된다.
낚시장을 관리하는 크리스 록스던 씨는 "'투톤'은 굉장히 특이한 동물이다. 몸집이 엄청난 물고기다. 이런 물고기를 잡는 것은 낚시꾼에게 최고의 사건이라 누구나 이런 물고기를 잡길 원한다"며 "그동안 '투톤'의 비범함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는 특별한 우정이 생겨왔다"고 밝히며 '투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투톤'은 오는 22일 호수 부근에 묻힐 예정이다.
[영국 거대잉어 '투톤'. 사진 = BBC 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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