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멀티히트에 2타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김태균은 1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타율도 .264로 올랐고 시즌 79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1위 고야노(89타점)에 10점차로 따라붙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이토카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김태균은 역시 기회에 강했다. 4회초 1사 2,3루 절호의 기회에서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다음타자 후쿠우라의 2점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한 번 터진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5회초 2사 2루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으나 2루 주자 이구치가 홈에서 아웃돼 아쉽게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3번째 투수 타테야마의 초구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롯데는 1회말 1사 1,3루에서 고야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토이에 투런포를 얻어맞은 뒤 3회말 무사 1루에서 이나바에 좌중간 2루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곤타에 밀어내기 볼넷, 나카타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초반부터 크게 뒤졌다.
김태균의 2타점과 후쿠우라의 투런포, 5회초 1사 2,3루에서 이구치의 적시타로 바짝 추격했으나 6회말 2사 1,3루에서 양태강에 적시 2루타를 내 줘 5-7로 석패했다.
[김태균. 사진제공 = XTM]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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