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 좌완에이스 류현진(23)이 해외진출 계획을 전했다.
류현진은 19일 SBS 러브FM(103.5MHz) '서두원의 SBS전망대'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외진출에 대한 질문에 "일본과 한국이 야구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일본에 가서 한 번 해본 다음에 거기서도 좋은 성적이 나면 미국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에 진출하면 뛰고 싶은 구단을 묻는 질문에는 "다 좋은 구단인데 일단 가장 잘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며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언급한 뒤 "일단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큰 무대에 가서 열심히 한 번 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 자주 언급되는 선동렬 삼성 감독과의 최고 투수 비교에 대해서는 "구질이 많은 게 투수에게 유리한데 선동열 감독님께서 직구와 슬라이더만 갖고 활약하신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라이벌로 꼽히는 SK 김광현에 대해서는 "좋은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김)광현이도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김광현의 구질 중에서는 "슬라이더가 좋기 때문에 슬라이더만 갖고 싶다"고 답했다.
롯데 이대호와의 올 시즌 MVP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올해는 (이)대호형이 워낙 성적도 좋고 지금 가장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2006년보다는 괜찮지만 대호형과 거꾸로 제가 꽃다발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이대호의 MVP를 예상했다.
끝으로 드래프트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는 유창식에 대해서는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안 아파야 한다.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사진 = 한화 류현진]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