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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폭염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곰과 사자의 3번째 대결은 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과 삼성의 대구 3연전은 두산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됐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히메네스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63승 2무 42패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경기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홈 경기서 1승 2패하며 시즌 67승 1무 44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1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정인욱을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시즌 19호 홈런(시즌 19호)를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올시즌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두산에서는 김동주, 양의지에 이어 3번째다.
3회초에는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고영민이 도루와 이종욱의 우전 안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어 6회초에는 1사후 이성열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후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8회초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김효남을 상대로 최준석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와 양의지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 홈런(시즌 15호)에 힘입어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를 확실시했다. 이날 홈런으로 '안방마님' 양의지는 지난 13일 잠실 SK전부터 시작된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6회말 1사 3루에서 최형우의 중전 안타와 대타 조영훈의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강봉규를 불러들이며 반격을 시도했다.
이어 9회말에는 대타 오정복의 좌전 2루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강봉규의 땅볼로 3루 주자 박석민을 불러들이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켈빈 히메네스는 6이닝동안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 :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막는 것)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4패)을 챙기며 SK 와이번스의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지난 4월 24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온 삼성전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6이닝동안 3실점(3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지난 6월 30일 대구 롯데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끈 히메네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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