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현재 타격 5관왕인 롯데 이대호가 역대 최초 ‘7관왕’이 될 수 있을까. 공격 부문중 도저히 할 수 없는 도루 부문만 빼면 전관왕이다.
롯데 이대호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시즌 114타점을 기록해 부상 중인 팀 동료 홍성흔(113타점)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타율(.360), 홈런(39), 타점(114), 안타(148), 장타율(0.672)로 경쟁자 없는 이미 5관왕에 올랐으며 득점과 출루율만 근소한 차로 홍성흔에게 뒤지고 있다. 출루율 2위는 삼성 박석민이고 이대호는 여기서도 3위다.
다만 도루 부문은 족탈불급. LG 이대형과 롯데 김주찬이 각각 46개 43개, 1,2위로 틈만 나면 세컨 베이스로 뛸 기세다.
이대호가 지금 모습을 계속 유지해 불오른 방망이를 이어간다면 당연히 7관왕에 오른다. 그는 유독 부진했던 SK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의 3전3승 이전만 해도 9차례 SK전에서 38타수 7안타 타율 .184 2타점 3득점. 무홈런에 2루타 이상 장타가 한 개도 없었던 그는 첫 경기에서부터 홈런을 터뜨리며(시즌39홈런) 그간의 SK전 부진을 모두 씻어냈다.
133경기 중 109경기를 마쳤고 24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7년 만에 40홈런을 넘어 50홈런을 찍을 수도 있다.
한편 이대호는 올 시즌 9경기 연속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연속 홈런 기록을 깨고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ML 연속경기 홈런 기록은 최대가 8경기로 지난 1956년 대일 롱(피츠버그), 1987년 돈 매팅리(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단 3명만이 갖고 있던 대기록을 17년만에 깨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사진 = 이대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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