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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만 주면 알래스카라도 달려가 공연하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순식간에 벌어진 일. 어느 누구도 그 사건을 막을 수는 없었다.
2005년 MBC '음악캠프'에서 카우치와 함께 무대에 오른 럭스. 언더에서만 활동해 오던 럭스에게 그것은 첫 공중파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이 됐다.
20일 밤 8시 방송되는 SBS E!TV 'E!뉴스코리아'에서 그 럭스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다. 럭스는 “그 때의 사건 이후 2~3년 동안은 망치로 얻어맞은 듯 어벙벙했지만 이제는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무대에 오른 카우치의 노출 사고 때문에 졸지에 ‘희생양’이 되어버린 럭스는 “불러만 주면 알래스카라도 달려가 공연을 하고 싶지만, 출연금지 목록에 이름이 올라 불가능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여전히 언더에서 활발히 공연을 하고 있고, 오는 11월 20일 일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해외활동을 펼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는 럭스. 사고의 주인공인 카우치 멤버들과도 간간히 만나 술자리를 갖는 등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5년 언더그룹 카우치는 럭스와의 '음악캠프' 합동무대서 갑자기 하의를 완전히 내리고 노래를 불러 방송사고를 내며 엄청난 충격을 줬다. '음악캠프'는 카우치 사고로 프로그램 제목이 '음악중심'으로 바뀌었다.
['카우치 노출 사고 이후 5년만에 심경을 전한 럭스. 사진 = SBS E!TV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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