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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올 여름 가요계에 남성 가수들의 바람이 불고 있다.
6년 만에 컴백한 ‘가요계 큰형님’ DJ DOC를 비롯해 2AM 창민과 에이트 이현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옴므(Homme), 박재범과 함께한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20일 대한민국 공인 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창민과 이현이 함께 부른 ‘밥만 잘먹더라’는 8월 둘째 주(8일부터 14일까지)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DJ DOC의 ‘나 이런사람이야’는 동생들에게 1위를 양보하고 한 계단 내려온 2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오르며 정상등극을 눈앞에 뒀다.
4위는 35계단 대폭 상승한 지아의 ‘웃음만’이 차지했다. ‘음원 차트 여왕’으로 불리는 지아는 58계단 상승해 33위에 오른 ‘잘가..지마’, 71계단 상승해 54위에 오른 ‘시간아 부탁할게’, 77계단 상승해 81위에 오른 ‘사랑을 가르쳐 주세요’ 등 앨범 전곡이 급상승하며 차트 TOP 100에 올라 파워를 실감케 했다.
5위는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첫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울고 싶단 말야’가 차지했다. 이 곡은 그룹 2PM 출신 박재범과 함께 부른 곡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6위는 지난주보다 7계단 오른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가 차지했고 ‘슈퍼스타 K’ 출신 서인국의 신곡 ‘애기야’가 9위로 첫 진입했다.
이밖에 시크릿의 신곡 ‘마돈나’는 16위로 차트에 진입했고 환희의 ‘...하다가’가 23계단 상승한 22위를 차지했다.
한편 창민과 이현의 ‘밥만 잘 먹더라’는 8월 둘째 주(8.8~8.14) 가온차트 모바일 차트 통화연결음 부분과 벨소리 부분에서도 1위에 오르며 파워를 과시했다.
가온차트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여름에는 아이돌 걸그룹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창민&이현, DJ DOC, 보아, 지아 등 실력파 가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 의미 있는 차트 변화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가온차트는 국내 대표 음악사이트들의 온라인 매출 데이터와 오프라인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음악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로 매주 목요일 차트 순위가 공개된다.
[창민-이현, DJ DOC의 이하늘-김창렬-정재용, 용감한형제(왼쪽부터). 사진 = 가온차트, 브레이브엔터 제공]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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