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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MBC 주말 드라마 '김수로'에서 운명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수로(지성 분)와 이진아시(고주원 분)가 극적으로 화해하며 훈훈한 형제애를 과시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사건건 부딪치고 칼싸움까지 벌이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수로와 이진아시는 이부형제(異父兄弟)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둘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갔다.
그러나 최근 더 악한 존재 신귀간이 등장하면서 좀처럼 좁혀질 수 없을 듯 보였던 수로와 이진아시의 관계가 급 화해 모드로 돌아서게 됐다.
수로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 생각하고 장서곡으로 떠난 이진아시를 신귀간의 부대가 급습하게 되면서 수로가 피붙이를 돕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편, 지성(33)과 고주원(29)은 실제로 촬영장에서는 매우 친한 사이다. 지방 촬영이 많은 드라마 특성상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져 배우들끼리 서로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지성은 "실제론 고주원과 친한데 촬영만 들어가면 서로 으르렁대야 하니 힘들었다"며 "이제 수로와 이진아시가 형제애를 보여준다고 하니 진짜 형제라도 만난 것처럼 기분이 좋다. 이진아시가 형 마음을 몰라주고 계속 못되게 구는 게 여간 얄밉지 않았는데, 이제 마구 사랑해줘야겠다"고 말했다.
'김수로'의 최용준 FD는 "얼마 전 촬영장을 구경하시던 한 관람객이 '아들 둘이 저렇게 잘 생겼으니 저 어머니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고 하셨는데, 이를 전해들은 어머니 역할의 배종옥은 '애들이 얼굴만 잘생기고 사이가 나빠서 고민'이라고 하더라"라며 현장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함께 전쟁을 치르며 수로를 왕의 재목으로 인정하게 되는 이진아시와 더욱 치열해지는 각 진영의 두뇌 싸움이 전개되는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주말 저녁 9시 45분 방송된다.
[지성-고주원. 사진 =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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