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50바늘 부상쯤이야"…이준기, 부상에도 뮤지컬 공연 '강행'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군 복무 중인 이준기가 뮤지컬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을 앞두고 이뤄진 리허설도중 이마 50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이준기 소속사는 "이준기가 2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뮤지컬 첫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암전 속에서 무대 동선을 벗어나다 배의 철 구조물 프레임에 부딪쳐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고 22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이준기는 구급차로 근처에 있는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뇌 손상과 목 디스크 부분 CT촬영을 했다. 검사 결과 뇌와 목 부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이마부위의 상처가 많이 벌어져 50바늘을 꿰매는 등 2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준기의 상태에 대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을 경우 상처가 벌어져 출혈이 일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소속사는 "생각보다 부상부위가 넓고, 피를 많이 흘려 공연이 힘들다고 판단해 출연을 만류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이준기는 어렵게 참여하게 된 뜻 깊은 공연의 첫날이며, 첫 공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대역배우에게 해강 역을 전담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또 자신을 보기 위하여 공연을 보러 온 국내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없다며 출연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리허설에서 부상을 입은 이준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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