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이대호(28)가 타격 7개 부문 1위에 오르며 7관왕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2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을 14-4로 꺾으며 대승했다.
이날 5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우중간 적시타로 2루 주자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6회말에는 2사 1,2루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총 2타점을 쓸어 담은 이대호는 시즌 118타점을 기록하며 부상 중인 홍성흔(113타점)과의 격차를 '5'로 벌렸다. 또한 출루율을 .438을 기록하며 삼성의 박석민(.43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1위(.368), 홈런 1위(40개), 타점 부문 1위(118타점), 득점 부문 1위(88득점), 최다 안타 (152개), 장타율 1위(.679), 출루율 1위를 기록하며 도루 부문을 제외한 타자 부문 7개 선두를 달리게 됐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타격 부문 최다 수상은 5관왕이었다. 1982년 MBC의 백인천(타율, 최다안타, 득점, 장타율, 출루율), 1991년 빙그레의 장종훈(최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1994년 해태의 이종범(타율, 최다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1999년 삼성의 이승엽(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 이다.
현재 롯데는 올시즌 55승 53패 3무를 기록하며 130경기 중 111경기를 치른 상태다. 잔여경기서 이대호가 부상 없이 현재의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간다면 사상 첫 7관왕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타격 부문 7관왕 자리를 넘보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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