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잡아냈다. 롯데는 올 시즌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롯데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이대호의 쐐기포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연승 행진을 이어간 롯데는 시즌 56승 3무 53패를 기록하며 지난 6월 12일 이후 두 번째로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투수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5회말 전준우의 홈런으로 깨졌다. 전준우는 5회말 1사 두산 선발 임태훈의 129km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홈런으로 전준우는 3경기 연속 홈런기록을 세웠다.
박종윤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서는 문규현이 임태훈의 몸쪽 127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 투런포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고영민과 김동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한 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6회말 1사 조성환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이대호가 임태훈의 볼을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41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7회말 박종윤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는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2루서는 조성환과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8-2로 벌렸다.
두산은 8회초 김재호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종욱은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로 득점을 추가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선발 김수완이 두산 타선을 맞아 6이닝 5안타 2실점(2자책) 탈삼진 5개로 막고 시즌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 선발 임태훈은 4회까지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지만 5회부터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6이닝 5안타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10패(9승 1세이브)째를 당한 임태훈은 지난 7월 30일 잠실 한화전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타석에서는 롯데 이대호가 6회말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41호째를 달성했다. 타점에서는 121타점로 늘렸다. 박종윤은 전날에 이어 6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두산 전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린 롯데 이대호. 사진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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