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선발에 올려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뷔 첫 승을 이뤄낸 LG 트윈스의 좌완 선발 투수 최성민(20)이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최성민은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동안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데뷔 후 첫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 2차 4번으로 LG에 입단한 최성민은 데뷔 첫 해 7경기에 등판해 1패를 기록했다. 이후 왼쪽 팔꿈치가 좋지 않아 지난 겨울 정식 선수가 아닌 신고 선수로 계약을 맺었다. 1군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한화전에서는 '괴물' 류현진의 상대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과의 3연전 마지막 날 데뷔 첫 승을 기록한 최성민은 경기 후 "처음에 조금 흔들렸는데 조인성 선배의 도움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퓨처스에서와 똑같이 던졌다. 얼른 1군에서 빨리 던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
이어 "작년 재활을 잘 이겨낸 후에 첫 승이라 더욱 기쁘다. 매 경기 매 경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종훈 감독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하여 용감하고 배짱있는 투구를 보여줘야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한 LG 트윈스의 최성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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