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5일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린 지바 롯데 김태균이 최근 부진의 원인을 컨디션 조절 실패를 꼽았다.
김태균은 22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5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야마모토 쇼우코의 몸쪽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7일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15일 만에 홈런 기록이다. 홈경기 홈런은 지난 6월 29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김태균은 이번 홈런으로 일본 프로야구 데뷔 첫 해에 20홈런-80타점을 달성하게 됐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산케이 스포츠'는 김태균의 활약에 대해 "선제 적시타를 치는 등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니칸 스포츠'는 "홈경기 홈런으로 팀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김태균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지금까지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빨리 20홈런을 쳐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제는 좋은 타격감을 느끼고 있다"며 "볼을 컷패스트볼이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 치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태균. 사진 = XT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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