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로 남아있는 선수 중 유일한 슈퍼스타인 알렌 아이버슨(35)의 최종 정착지로 올 여름 최강전력을 구축한 마이애미 히트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의 NBA 전문가 프랜 블린버리는 오는 2010-11시즌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아이버슨의 정착지로 마이애미 등 5개팀을 후보로 올려놓았다. 아이버슨은 마이애미의 4번째 공격옵션으로 유용하며 여전히 식스맨으로서는 최상위 수준이고 마리오 찰머스-카를로스 아로요로 구축된 포인트 가드진의 상대적 빈약함을 메워줄 적임자로 평가됐다. 특히 우승이라는 커다란 꿈을 위해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시절 동부콘퍼런스를 함께 지배했던 래리 브라운 감독이 이끄는 샬럿 밥캣츠, 르브론 제임스를 놓친 뉴욕 닉스, 마찬가지로 제임스를 놓쳐 득점원이 절실한 뉴저지 네츠, 역시 제임스의 이적으로 에이스 부재 상태인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가 아이버슨의 새둥지로 꼽혔다.
1996년 NBA 드래프트 1차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아이버슨은 1996-97시즌 평균 23.5점 7.5어시스트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00-01시즌 평균 31.1점 2.5스틸로 팀을 NBA 파이널에 올려놓으며 MVP를 차지했다. 1999시즌을 비롯해 2000-01시즌, 2001-02시즌, 2005-06시즌 등 총 4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득점 기계로 NBA 역사상 4회 이상 득점왕을 거머쥔 선수는 아이버슨 외에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조지 거빈 단 3명이다.
10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고 3번의 올 NBA 퍼스트팀, 2번의 올스타전 MVP에 올랐으며 프로 14년 통산 평균 26.7점 6.2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뒤 1주일만에 필라델피아로 돌아오는 등 평균 13.8점 4.0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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