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허정무는 월드컵서 선발 골키퍼를 정성룡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큰 키와 침착함 때문” 이라고 말했다.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FC 감독은 24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허정무특집! 나의 일곱 번째 월드컵‘에 출연해 정성룡을 월드컵 선발 골키퍼로 선택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허정무는 “실제로 세계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놀라운 뉴스로 받아들였던 것이 이운재가 아닌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는 정성룡 선수를 이운재 대신 선발로 내보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정무는 당시 “현재 능력이 누가 조금 더 나은가를 가장 중시해서 평가전 등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스페인경기에서 정성룡 선수를 높이 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정무는 이어 “정성룡의 장점은 상당히 많다”며 큰 키와 침착함을 꼽았다. “보기엔 둔해 보일 것 같지만 굉장히 센스가 좋다. 경기 내에서 방어 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키퍼는 뒤에서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선수들을 지휘하는 면모가 필요한데 그 점은 조금 아쉽다”며 단점 또한 꼽았다.
[정성룡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하는 허정무. 사진 = MBC '허정무특집! 나의 일곱 번째 월드컵' 화면 캡쳐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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